평택시 공직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판로가 막힌 학교급식 농산물 구매를 위해 전방위로 나섰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1개월 넘게 학교급식이 전면 중단되면서 학교 납품용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이에 시는 앞서 3월 학교에 납품하지 못한 오이김치 100㎏을 직원식당에서 구입한데 이어 공직자들도 나서 김치 500kg을 구매했다.

또 4월10일 개학 연기에 따라 납품이 막힌 학교급식 농산물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로 2차 구매를 진행했다.

남부문화예술회관 앞과 서부문화예술회관 주차장, 송탄출장소 인근 웨딩홀 주차장 등 시청과 출장소 주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공직자들은 김치 6종 180㎏을 전량 구매했다.

이런 분위기는 관내 대기업들에게도 전파됐다.

LG전자 평택공장 임·직원들이 동참하면서 학교급식용 김치 3톤을 구입, 식자재로 사용했다.

LG전자 평택캠퍼스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판로 단절 및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급식업체와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구입을 결정했다” 며 “어려울수록 함께 나누는 건강한 사회의 첫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 참여한 공직자들과 LG전자 평택캠퍼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