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300석)을 뽑는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면서 역대급 슈퍼여당으로 발돋움한 가운데 최대 승부처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도 또한 59개 선거구에서 51석을 석권, 7석에 그친 미래통합당을 가볍게 따돌리며 압승했다.

또 4월15일 도내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 재선거가 치러진 안성시는 김보라 후보(더불어민주당)가 당선, 민선7기 제7대 안성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최초 여성 시장이 됐다.

아울러 민주당은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180석을 확보,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에 전진 드라이브를 걸 수 있도록 교두보 구축은 물론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는 4월16일 오전 10시10분을 기준으로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투표율 65%(전국 66.2%)를 기록했다.(총 선거인수-1천16만1천850명·개표수-719만4천64표)

정의당은 17명이 도전장을 냈으나 유일하게 심상정 후보(고양갑)만 당선(4선)된가운데 민생당·우리공화당·민중당·친박신당·국가혁명배당금당·기독자유통일당·기본소득당 등 군소정당 후보 및 무소속 후보들은 약진에 실패했다.

특히 민주당은 앞서 20대 총선에 이어 ‘경기도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원시 선거구에서 5곳 모두를 거머줬고, 오산시 선거구는 민주당 안민석 현역 국회의원이 내리 4선에 이어 5선 고지를 점령하면서 전무후무(前無後無)할 진기록으로 금자탑을 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전체 299명 가운데 218명) 이래 30년 만에 집권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면서 역대급 ‘슈퍼여당’으로 입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