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제39회 스승의 날, 화성시 봉담읍 수기초등학교(교장 이영숙)에 이색 이벤트가 열렸다.

► 수기초등학교 전경

이영숙 교장이 스승의 날을 맞아 손수 준비한 과일 바구니를 들고 각 교실로 직접 배달에 나섰다.

► 이영숙 교장이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에게 과일 바구니를 선물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등교 개학이 재차 연기되면서 원격수업으로 여념이 없는 교사들에게 과일 바구니를 선물하고 격려한 것이다.

이에 G교사는 “20년 교직생활 동안 교장선생님이 스승의 날을 맞아 손수 선물을 준비하고 격려한 일은 처음이다. 정성이 담겨진 선물이기에 더욱 고맙게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숙 교장은 “스승의 날이 본래 취지와 달리 각박한 현실속에서 왜곡되는 것 같다. 한껏 즐거워야 할 교사들이 오히려 위축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오늘 이벤트는 교사들에게 작은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준비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교육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선생님들 모두 힘을 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수기초는 향후 등교·개학에 대비, 교내·외시설 방역 실시 및 학사운영 조정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