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일환으로 필봉산 주차장 등 8개 공중화장실에 위생용품(비상용 생리대) 무료지급기 13대를 설치했다”고 6월5일 밝혔다.

이는 2019년 김영희 시의회 부의장 발의로 ‘오산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과 함께 긴급한 경우를 대비해 공공시설 및 학교, 공중화장실 등에 여성들을 위한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할 수 있도록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 김영희 시의회 부의장이 무료생리대 지급기를 살펴보고 있다.

위생용품 무료지급기가 설치된 공중화장실은 △필봉산 주차장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중앙도서관 △차량등록사업소 △중앙동·대원동·남촌동·신장동행정복지센터 공중화장실 등이다.

시는 2019년 10월 오산대 학생들과 오산천변 나들이 시민 등 유동인구가 많은 오산대 앞 여성공중화장실에 위생용품(비상용 생리대) 무료지급기 1대를 설치하고 시범운영해 왔다.

시범운영 결과 위생용품 일일 사용량이 최소 4매에서 최대 10매 정도로 꼭 필요한 경우에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 필요한 여성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선진 시민의식이 확인됐다.

김영희 부의장은 6월3일 필봉산 주차장 공중화장실을 찾아 위생용품(비상용 생리대) 무료지급기 설치와 현장을 확인한 뒤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시는 이용 만족도와 일일 소요량 모니터링을 통해 여성의 보편적 복지 일환으로 공공시설에 위생용품 비치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을 위해 민간점검반 뿐 아니라 전담인력 채용·운영을 통해 안심화장실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여성을 배려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