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와 수원시가 6년간 해묵은 갈등을 끝내고 행정구역 맞교환에 성공했다.

이는 화성시와 수원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30794호)이 6월23일 공포됨에 따라 1개월 뒤 7월24일 행정구역 조정이 공식 완료된다.

화성시 반정동 일원 398필지가 수원시로, 수원시 망포동 일원 361필지가 화성시로 각각 편입되고 면적은 동일하게 19만8천825㎡가 맞교환 된다.

► 2020년 7월24일 수원시 망포동 일원과 화성시 반정동 일원이 맞교환 된다.

해당 지역은 과거 농경지로 주민들이 거주하지 않는 곳이었으나, 2013년 ‘망포 4지구 도시개발’이 추진되면서 수원시 관할구역에 화성시 반정동이 ‘n’자형으로 둘러싸인 기형적 형태가 만들어 졌다.

이 곳 주민들은 생활권은 수원시지만 행정구역상 화성시에 속해 기본적인 학교 배정이나 동사무소·보건소 이용과 같은 행정편의를 마을안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화성시와 수원시는 2018년부터 협의에 나서 2019년 각 시의회 동의를 구한데 이어 경기도가 올해 1월 행정안전부에 건의한 경계조정이 6월1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해묵은 갈등이 마무리된 것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7월24일 시행일에 맞춰 각종 공부, 사무, 재산 등의 철저한 인계·인수로 주민들의 불편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다” 며 “앞으로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규제와 행정시스템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