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와 시·군이 발굴한 우수정책을 상호 교류하기 위해 ‘경기도형 정책마켓’을 추진한다.

이는 이재명 도지사가 추진하는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로 도가 일선 시·군의 우수정책을 사서 타 시·군에 재판매하고, 도의 주요사업을 시·군에 파는 등 상호교류를 통해 우수정책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톱다운(Top-Down) 형태의 하향식 정책 결정방식을 탈피, 시·군 특성과 여건 등을 반영한 시·군 수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됐다.

2019년은 고양시의 ‘동네의원과 함께하는 치매조기검진사업’이 대상을 수상했다.

또 이천시의 ‘생애주기별 통합 서비스 플랫폼 이천 온(溫)드림(Dream)’ 사업과 남양주시가 제안한 ‘장애영유아보육교사 전문성 교육’ 사업이 도의 최종 구매사업으로 선정됐다.

도의 판매사업은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 ▲폭염대비 에너지복지 지원 사업 ▲하천·계곡지킴이 운영 사업이 확정됐다.

도는 “이들 6건 사업에서 시 자체사업으로 추진되는 고양시 사업을 제외하고 5건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시·군 우수정책을 7월14일까지 접수하고 도 주요사업은 7월29일까지 발굴·선정한다.

구매사업은 예선심사를 통해 시·군에서 접수된 우수정책을 1차 선정하고, 도민온라인 투표 결과(50%)와 현장전문가 심사(50%)를 합산한 본선을 통해 시·군으로부터 구매할 우수정책을 8월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도 판매사업은 본청 각 실·국이 추천한 우수정책 3건을 최종 선정하고, 도 구매사업 본선심사와 연계해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도 구매사업은 시·군 제안사업의 실행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전행정절차가 완료된 사업에 가점을 부여토록 했다.

또한 우수정책 선정 순위에 따라 50%~30% 차등적으로 도비를 지원하되, 정책을 판매한 시·군에게 당해연도에 한해 도비보조율을 10% 추가해 60%~40% 지원토록 했다.

최원용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형 정책마켓을 통해 정책 실효성과 공정성이 향상되고 우수정책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