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바오밥나무공방에서 목공수업하는 조아라씨와 경기꿈의학교에 참여한 학생 13명과 함께 손수 벤치의자를 제작, 지역에 거주하는 100세 어르신과 장애인 등에게 재능기부로 선물했다.

조아라씨는 올해 2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안성교육지원청이 주관한 ‘경기꿈의학교’에 어르신 및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원목가구를 제작·기부하는 ‘가구제작 프로젝트, 배워서 남주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 경기꿈의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의자를 만들고 있다.

이에 조아라씨는 경기꿈의학교에 참여한 학생 13명과 ‘어떤 물품을 만들어 전해 줄까’라는 즐거운 고민 끝에 죽산면 주민들에게 따뜻한 볕을 쬘 수 있도록 의자를 만들어 기부한 것이다.

의자 제작 작업은 어르신이나 장애인이 편안히 앉을 수 있도록 벤치의자 4개를 꼼꼼하게 설계를 시작으로 올 여름 폭염과 싸우며 도면대로 재단·조립·연마와 함께 기름을 먹이고 광내기까지 단계를 최근 마무리했다.

► 경기꿈의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의자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직접 벤치의자를 전달하지 못했으나 죽산면사무소에서 추천받은 어르신 및 장애인 등 4가구에게 10월24일 구슬땀을 흘리며 완성한 벤치의자가 전달됐다.

특히 올해 100세를 맞는 남명우 어르신은 의자를 선물받고 기쁜 마음을 웃음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꿈의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목공이 힘은 들었지만 재밌었고 뿌듯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재능기부를 진행한 조아라씨은 “원목가구가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정성스럽게 나무를 다루는 학생들과 의자를 만들었기에 기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