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안성향교 풍화루(風化樓)와 대성전(大成殿) 등 2건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예고에 들어 간다”고 11월9일 밝혔다.

시는 앞서 올해 2월 경기도와 문화재청에 안성향교 풍화루의 보물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 안성향교 대성전(大成殿)

이후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사전심의를 거쳐 올해 9월 문화재청 현지조사가 진행됐다.

문화재청 현지조사 과정에서 안성향교 풍화루 뿐 아니라 대성전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향교 건축물로 보물지정 절차 진행이 결정됐다.

안성향교 풍화루는 하층 기둥에 건립 당시(1630년~1660년 사이 재건) 자귀질 치목의 흔적이 있고, 17세기 시대적 특징을 잘 유지한 영쌍창 등으로 조선 중기 건축기법에 따라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 안성향교 풍화루(風化樓)

안성향교 대성전은 임진왜란 당시 소실된 뒤 17세기 중엽 재건된 건물로 조선시대 사묘건축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조선 중기 건축기법 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로 평가받았다.

또한 대성전 지붕의 대들보 등은 자연곡선의 목재를 사용하는 17세기 전반 향교건축의 시대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특징은 양성향교 및 죽산향교 대성전 등에 나타나 안성향교 대성전은 안성지역 향교건축의 지역성을 반영하고 있다.

풍화루와 대성전은 임진왜란, 병자호란 이후 어려운 여건속에서 제한적으로 공급될 수 밖에 없었던 건축재료와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우수한 조형미를 갖춘 건축물이다.

안성향교 풍화루와 대성전은 30일간 예고기간이 지나면 보물지정이 확정된다.

현재 시는 2019년 지정된 칠장사 대웅전을 비롯,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13건에 이른다.

안성향교 풍화루와 대성전이 보물로 지정·확정되면 시의 보물이 15건으로 늘어 국가지정문화재가 총 20건, 도지정 문화재 56건, 향토유적 43건 등으로 모두 119건에 달하는 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관광과 문화재팀(학예연구사 임근혜 전화 678-250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