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 시민들의 지역화폐 ‘오색전’의 사용 특성을 파악하고 사용처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가맹점 상권지도를 작성했다.

► 오산시 지역화폐 '오색전'

시는 이 분석을 통해 지역화폐 오색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연결하는 다양한 사용촉진 이벤트도 전개할 계획이다.

12월8일 시가 발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9년 4월 오색전 출시부터 올해 7월까지 지자체 지역화폐 지원금을 제외한 이용자 충전 사용금액이 198억원, 사용 건수는 105만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시 재난기본소득을 100% 지역화폐로 지급한 직후 올해 6월부터 일반 충전사용량이 급증, 7월 한달간에 46억원(25만건)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이 분석은 지역화폐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 지자체가 지급하는 지역화폐를 제외하고 사용자 충전 사용금액과 건수만을 대상으로 했다” 며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도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기본소득 사용이 시민들의 지역화폐 사용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대 이상 인구 17만명 가운데 3만4천명(19.1%)이 오색전을 사용했다.

7월말 현재 회원수는 2만4천명으로 이 가운데 50만원 초과 사용자 비율이 8.2%(2천명) 정도로 파악됐다.

시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이용, 오색전 가맹점의 업종에 따른 거리저항성(상점 도달거리에 따른 구매성향 변화도)과 지역별 성연령별 사용회원수, 사용금액, 사용건수, 객단가 등 사용특성도 분석해 가맹점을 중심으로 상권분석 지도를 작성했다.

분석결과와 전체 지역별 인구·가구 구성 특성, 소득과 소비지출 추계 데이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경로당, 공원 등 돌봄시설과 공원시설 데이터, 인·허가 사업체 데이터 등 모두 704개 항목을 격자단위(1km)로 개발해 오색전 활성화 및 창업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7월부터 5개월간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주)아인스에스엔씨(대표이사 양영진)와 오색전 빅데이터 분석과제를 수행했다.

분석은 2019년 4월~2020년 7월까지 오색전을 직접 충전해 사용한 일반사용자 거래 데이터 약 1백만건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곽상욱 시장은 “시는 특히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100% 지역화폐로 지급, 지역 소상공인 경제가 순환되도록 했다. 그 효과가 빅데이터 분석에서 확인됐다” 며 “빅데이터 분석을 잘 활용해 오색전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제를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