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2020년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중국항로 물동량(8.5%), 동남아항로 물동량(13.6%) 확대에 따라 2019년 대비 9.3% 증가한 79만251TEU로 집계되면서 전국 주요 무역항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1월27일 밝혔다.

► 평택항 전경

부산항과 광양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평택항과 인천항의 컨테이너화물이 각각 증가한 주요 원인은 중국의 코로나19 조기극복에 따라 대중국 물동량이 많은 수도권항만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총 화물 처리량은 전체 화물의 78.8%를 차지하는 철광석과 액체화물 처리량이 줄어 전년 대비 5.4% 감소한 1억677만5천톤이었으나 부산항 11.6%, 광양항이 13.2% 감소에 비하면 선방한 것으로 총 화물처리량 1억톤을 유지했다.

자동차화물은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화물로 전년 대비 17.3% 감소한 126만128대를 처리했으나 울산항, 광양항, 인천항도 각각 19.2%, 16.7%, 13.3% 줄어 평균 15% 이상 감소했기에 11년 연속 자동차화물 처리 1위 항만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평택항 물동량 전망은 총 화물처리량의 경우 전년 대비 1% 증가한 10만7천843천톤, 컨테이너화물은 6% 증가한 83만7천666TEU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 5년간 화물처리 증감률과 2021년 경기회복 가능성을 감안한 수치다.

특히 컨테이너화물은 기존항로 물동량 증가와 신규항로 개설을 통해 2024년은 100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