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43호선 화성시 팔탄∼봉담간 도로확장공사 과정에서 ‘교차로 통행에 불편이 예상된다’는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위원장 전현희) 조정으로 해결됐다.

권익위는 ‘국도 43호선 팔탄∼봉담간 도로확장건설 과정에서 예상되는 교통불편을 해결해 달라’는 이 일대 주민들이 제기한 집단민원과 관련, 3월4일 이정희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하 서울국토청)은 봉담읍 일대 국도 43호선 팔탄~봉담간 도로확장건설 과정에서 화성시가 시행하는 당하∼오일간 도로건설공사와 연결되는 부분에 미의풍경교차로(이하 교차로)를 신설할 계획이었다.

► 통행불편을 우려하는 집단민원이 권익위 조정으로 해결됐다.

주민들은 현재 도로 밑에 설치된 통로암거(4.0m×3.5m)를 통해 마을 진·출입시 상·하행선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교차로가 설치되면 하행방향으로 약 300m, 상행방향으로 약 200m를 우회해야 한다.

이에 주민들은 서울국토청에 ‘교차로 구간을 개선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서울국토청은 “주민들의 요구대로 교차로 설계를 변경할 경우 교차로수 증가와 교차로간 이격거리가 짧아져 교통 지·정체가 가중된다. 아울러 시가 시행하는 당하∼오일간 도로건설공사와 교차로가 연결, 개선이 더 어렵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지속적인 요구에도 집단민원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2020년 3월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현장조사와 마을주민, 관계기관간 수차례 협의를 거쳐 3월4일 화성시니어클럽 회의실에서 주민대표, 서울국토청장, 시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희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가졌다.

서울국토청은 3+700 지점에서 3+900 지점까지 당초 세갈레로 설계된 교차로를 네갈레 교차로로 변경하되 화성시장, 화성서부경찰서 등과 협의 뒤 그 결과에 따라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국도확장공사 준공전까지 개선을 완료키로 했다.

시는 교차로가 변경되는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해 마을 진입로와 교차로 경계 지점에 교통섬, 안전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키로 했다.

이정희 부위원장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 및 통행불편이 우려되는 교차로 구간을 개선할 수 있었다” 며 “관계기관이 합의사항을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