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만명 수원시민들에게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 5개년 청사진이 완성됐다.

► 시가 수립한 '스마트 수원 비전' 체계.

시는 향후 5년간 추진할 ‘수원시 스마트 도시계획(2021년~2025년)’을 수립했다.

◇수원시, 스마트 도시로 혁신한다.

시는 앞서 2월25일 중회의실에서 열린 3월중 확대간부회의 정책발표에서 ‘스마트 시티 수원’ 계획을 소개했다.

► 2월2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직자들이 스마트도시계획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전체 간부공무원들이 시의 주요 행정계획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스마트 도시계획 내용을 공유, 모든 부서가 향후 5년간 스마트 시티 구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CCTV 상황실 내부.

2008년 U-CITY팀 신설과 함께 수원시 유비쿼터스 도시계획(2011년~2015년)을 수립한 시는 2017년 스마트도시법 개정에 맞춰 스마트 도시로 향하는 이정표구축을 위해 힘썼다.

► 2018년 ‘수원형 스마트 시티 정책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효율적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해 ‘스마트 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2019년 7월부터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용역을 발주, 체계화된 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는 스마트 도시로 향하는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고, 균형된 도시전략으로 효율적인 도시운영 관리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연구용역에서 123만명 인구가 등록된 대도시이자 고령인구 증가, 구도심 역할 약화, 서수원과 동수원 지역간 격차발생 등 시의 내·외부적 여건에 맞춘 전략을 만들기 위해 시민 1천176명에게 도시문제를 물었다.

또 스마트 도시 관련 서비스의 포괄적 조사를 통해 사업별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고, 사업간 연계성 및 지속성을 확대할 컨트롤 타워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런 다양한 욕구와 도시문제, 관련사업 등의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스마트 시티 수원 구상에 반영했다.

◇‘역사·기술·사람의 스마트 포용도시 ’수원’

수립된 ‘스마트 시티 수원’의 비전은 ‘역사·기술·사람의 스마트 포용도시’로 명시됐다.

여기엔 ▲살기 좋고 살맛 나는 그린 스마트도시 구현 ▲연계하고 융합하는 혁신 스마트도시 구축 ▲오고 싶고 보고 싶은 열린 스마트도시 조성 등 목표가 담겼다.

우선 그린 스마트 도시는 자연 친화적 녹색도시를 구축하고, 그린뉴딜 중심으로 스마트 환경기술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구현된다.

‘혁신 스마트 도시 구축’이라는 목표를 위해 정조대왕이 계획한 도시라는 역사성에 걸맞은 혁신과 창조, 애민사상 계승과 데이터기반 혁신센터 조성 등이 추진된다.

또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용하고 시민참여형 리빙랩, 역사문화관광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관광도시로 도약 등은 열린 스마트 도시를 구체화한다.

특히 데이터가 주도하는 도시기반 마련은 스마트 도시 구현의 중심축이다.

데이터를 중심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도시정책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데이터를 공유하는 오픈데이터를 활용, 스타트업 유치 및 투자 활성화로 혁신을 주도하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를 위해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연계하는 데이터마켓 플레이스 사업이 추진되고, 시의 데이터로 3D에 기반한 가상도시를 구축해 최적의 도시운영을 꾀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운영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 시티 수원을 위한 3가지 목표를 실현하는 거점도 세가지로 구상하고 있다.

스마트 혁신거점은 R&D(연구·개발) 사이언스파크 및 탑동지구, 수원역·화서역, 델타플렉스, 스마트폴리스, 삼성전자 및 주변지역 등을 연결해 스마트 혁신의 첨병역할을 하도록 한다.

아울러 에코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고 광교산 등 자연을 활용하는 스마트 그린거점, 수원화성과 수원컨벤션센터 등 관광객 유입이 많은 지역을 스마트 열린거점으로 삼아 스마트도시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 중심부에 위치한 원도심 생활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스마트 도시서비스를 적용하고, 외곽지역에 주로 형성되는 신도시에 도시계획 단계부터 스마트 설계 도입으로 격차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존 스마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기반시설을 확충한 뒤 2023년~2024년에 서비스 확산기를 거쳐 2025년 주변도시 및 유관기관과 협력 및 질적확산을 통한 스마트도시체계 정착을 로드맵으로 제시하고 있다.

◇햇빛지도부터 스마트 슈즈까지… 똑똑한 도시

시의 스마트도시계획은 6대 분야 29개 실천과제와 41개 서비스가 담겼다.

이 가운데 신규로 진행되는 스마트 서비스 사업은 총 18가지.

우선 CCTV 영상데이터 분석시스템은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편의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이미 설치된 CCTV 영상데이터를 분석·활용해 교통, 범죄예방, 쓰레기 무단투기, 치매노인케어, 어린이보호 등의 분야에 활용하는 장기적 사업이다.

또 햇빛지도 구축사업은 시 전역에 분포한 건물별로 일조량을 표시한 햇빛지도를 바탕으로 태양광 에너지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수익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태양광 에너지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추진된다.

공공 Wi-Fi 활용으로 통합관광안내를 받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관광객들이 입력한 기본정보와 접속지역을 바탕으로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하거나 관광지간 연계할인 시스템 적용 등이 간편해질 수 있다.

청년은 물론 민·관·산·학·연의 접근성을 높인 스마트혁신센터를 구축, 스타트업 기업의 거점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유도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GPS 위치정보 및 무선통신 장치가 내장된 스마트 슈즈를 통해 치매노인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는 ‘치매노인 배회방지 스마트슈즈’, 시민들에게 운동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건강앱과 지역화폐앱을 연결하는 ‘걷는대로 수원페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밖에 ▲수원시 통합웹 고도화 ▲에너지 시범마을 조성 ▲맞춤형 에너지 사용량 정보 제공 ▲오감체험 사용자 정보공유 지원 ▲스마트수원 체험공간 마련 ▲스마트시티즌 교육 제공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 ▲스마트 도시 리빙랩 운영 ▲스마트회의시스템 구축 ▲IoT(사물인터넷) 이동형 LTE CCTV 등이 신규 스마트 사업 서비스(안)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정조대왕이 혁신적 기법으로 수원화성 축조를 본받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한 정책고안에 최선을 다하겠다” 며 “스마트 포용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다양한 스마트 도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