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일대 성매매집결지(일명 평택삼리)가 폐쇄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5월17일 대외협력실에서 정장선 시장, 송병선 평택경찰서장, 한경복 평택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역 일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기관회의를 갖고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정장선 시장(오른쪽 가운데), 송병선 경찰서장, 한경복 소방서장 등이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서 2020년 9월 평택역주변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평택역 주변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하고, 평택역복합문화광장 조성을 비롯한 성매매집결지 기능전환을 통한 민간개발을 추진중이다.

►관련사진 평택역 일대 성매매집결지

최근 성매매 불법행위 근절 및 집결지 폐쇄에 따른 시민사회의 관심이 높아지자 시-경찰-소방서는 기관회의를 갖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를 위한 기관별 역할과 추진과제를 논의, ‘평택역주변 시민에게 돌려주기’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또 성매매집결지 폐쇄까지 지속적인 정례회의를 열어 세부추진계획을 협의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평택역주변 시민에게 돌려주기’ 관계기관 협의체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성매매 합동단속반 ▲성매매 피해자 지원반 ▲평택역주변 원도심 정비반으로 구성·운영된다.

셉티드(CE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의 환경개선, 성매매 등 불법행위 단속과 함께 시가 성매매 피해자에게 지원을 실시,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고 민간개발을 통한 역세권 활성화를 목표하고 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먼저 평택경찰서는 성매매집결지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합동단속반 구성·운영으로 성매매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시의 불법건축물 단속과 평택소방서의 소방안전시설 점검을 병행한다.

시는 성매매집결지 일대에 보안등 조도 개선과 CCTV 확충 등 환경개선과 탈성매매 여성의 자활 및 지원을 위해 상담소 설치 등 현장지원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매매집결지 일대에 민간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고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전개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송병선 평택경찰서장, 정장선 시장, 한경복 평택소방서장

정장선 시장은 “평택역주변 정비 기본계획 일환으로 성매매집결지 정비에 나선 경찰서과 소방서에 감사하다. 집결지 정비과정에서 성매매 피해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사회적 부작용이 최소화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병선 평택경찰서장은 “평택역 일대 성매매집결지는 불법행위 온상이으로 종사원들의 인권보호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정비돼야 한다” 며 “바로 지금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점검·단속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복 평택소방서장은 “소방서는 시민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시와 경찰에 적극 협조하고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