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거주지형 거점원격사무실운영(스마트에듀워크센터)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교육행정 혁신방안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거주지형 중심의 스마트에듀워크센터 구축을 제안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육행정 혁신방안(연구책임 문정희 연구위원)」을 발간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실시되는 재택근무가 보편적 근무형태로 자리를 잡으며 공공부문에서 스마트워크 도입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장기간 재택근무 경험은 스마트워크의 기준이 되면서 이에 따른 인식도 제고 방안과 제도 활성화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 필요성이 강조된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워크 조사결과 47.5%가 스마트워크를 인식하고 있었다.

스마트워크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 ‘유연근무제를 통한 일과 삶의 양립(워라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스마트워크 활성화 요인으로 ‘스마트워크에 구성원의 인식변화’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으나, 대면 커뮤니케이션 감소에 따른 업무소통 어려움도 우려(50.8%)했다.

스마트오피스와 스마트워크센터는 스마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물리적 기반이다.

2023년 신축 이전 예정인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오피스 업무환경으로 조성되고, 청사내에 출장자를 위한 출장형 스마트워크센터도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도교육청 청사를 포함해 지방공무원 거주밀집 9개 지역에 거주지형 중심의 ‘스마트에듀워크센터’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은 지방공무원 약 1만3천400명이 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 학교, 직속기관에 배치돼 있다.

원거리 출·퇴근과 출장에 따른 피로감은 구성원들에게 불만과 휴직(2021년 3월1일 기준 998명, 7.5%)으로 이어져 조직의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스마트에듀워크센터’는 출·퇴근, 출장 등에 따른 시간낭비를 제거해 확보된 시간을 업무에 투입함으로써 현장중심의 업무강화, 업무의 효율성 제고, 일과 삶의 양립 등 워라밸 실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전체 기관에 적용할 방안으로 획기적인 행정혁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원 근무지와 동일한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사무공간으로 출장자를 위한 출장형과 거주지형이 있다.

거주지형은 사무실외 지역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 인근 거주자들이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정희 연구위원은 기존에 추진된 스마트오피스 사례와 도교육청 지방공무원 대상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토대로 스마트오피스 추진시 고려해야 할 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로 ‘열린 공간=소통’이라는 관념 버리기

둘째로 구성원들의 자존감있는 공간 확보

셋째로 좌석 공유가 아닌 공간공유의 관점에서 접근

넷째로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반의 시스템 환경으로 구성원이 공간의 주체인 업무환경으로 조성 등을 강조했다.

문정희 연구위원은 “특히 가정에서 보다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에게 개인업무공간은 업무수행공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자기공간에 자율적인 통제권과 자율의지를 바탕에 둘 때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 개인업무 효율이 높을 때 조직의 업무효율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정희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공간주체로서 공간의 자존감을 확보해 줄 개인업무공간과 부서내, 부서간 소통과 협업을 위한 교류공간을 추가적으로 구성하는 현실적 접근과 유연좌석제 도입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