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구축·운영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소방차와 경찰차까지 확대·적용한다.

앞서 2020년 3월 119구급차량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적용한 시는 올해 8월부터 소방지휘차·경찰순찰차(각 2대)에 이를 추가로 적용한다.

이는 119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경우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때 자동으로 녹색신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시는 8월부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소방차와 경찰차까지 확대·적용한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도입으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은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1㎞ 이동시 평균 통행시간은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았을 때 보다 56.3% 감소했다.

올해 6월까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활용해 환자 500명을 이송했다.

수원 어디에서나 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화홍병원 응급실에 10분 이내로 도착,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도 구급차량이 신호를 위반하지 않고 안전하게 교차로를 통과, 구급대원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효과가 입증되자 시스템을 119소방차와 112순찰차에도 확대·적용하기로 했고, 시스템 개선작업에 나섰다.

8월2일부터 본격적으로 이 시스템이 본격 시행된다.

소방서와 경찰이 화재현장이나 사고현장으로 출동할 때 우선신호시스템을 활용하면 이전 보다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

화재진압, 강력사건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국 최초 ‘센터방식’으로 시내 전구간에 긴급차량 우선신호를 구축했다.

교차로에 긴급차량 송신장치·신호제어기·무선기지국을 설치해 운영하는 ‘현장 방식’은 무선기지국이 설치된 교차로에서만 긴급차량 우선신호를 작동할 수 있지만, 시가 도시안전통합센터 인프라(기반 시설)를 활용해 구축한 ‘센터방식’은 도시안전통합센터와 연결된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할 수 있다.

‘센터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현장제어 방식 보다 시스템 구축비용이 적게 들고, 우선신호구간을 확장할 때 설비를 추가하지 않아도 돼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

조두환 도시안전통합센터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소방차·경찰차 확대·적용으로 화재를 더 신속하게 진압하고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