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이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로 구축될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7월2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선포’에 따른 추진경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평택항이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로 구축된다.(사업 조감도)

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는 수소특화단지, 수소도시, 수소항만이 융합되면서 수소 생산 및 활용이 평택항 일대에서 이뤄지고 연관산업이 집적화되는 복합지구.

►정장선 시장이 브리핑에서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시는 미세먼지 수준이 높은 평택항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전환에 따른 미래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수소경제 전환이 실질적 대안’으로 판단하고 수소복합지구 조성에 전력을 쏟았다.

시는 지난 3년간 수소생산시설 사업,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 사업, 수소생산 국산화기술개발 사업 등 5건에 이르는 국가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총 1천123억원(사업비)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총 22개 기업 및 기관의 투자를 유치했고 7월26일 도청에서 중앙정부, 경기도, 관련 기업들과 함께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선포 및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평택수소특화단지(산업단지)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서부발전, GS칼텍스 등 16개 기업 및 기관들이 2024년까지 6천400억원을 투자해 수소생산 및 액화, 연료전지발전, 장비제조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수소특화단지 생산시설이 준공되면 kg당 4천원 대의 수소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수소버스·수소트럭 등 수소 모빌리티 실증사업 추진 활성화와 수소차 보급 확산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경유차 연료비 보다 훨씬 저렴, 시민들은 경제적으로 친환경 연료를 이용할 수 있다.

수소항만은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한국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등 10개 기업 및 기관들이 2040년까지 트럭, 선박 등에 수소전환 실증 및 보급사업, 그린수소 도입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평택항 배후도시는 수소특화단지로부터 수소를 공급받아 ►교통 ►산업 ►상업 ►주거에 이르기까지 수소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수소도시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상업건물 등 개별건축물에 연료전지가 설치되고 냉·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기존 화석연료 대신 수소로 대체한다.

또한 수소특화단지에서 공급되는 냉·온열 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테마파크를 구축, 주민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수소에너지와 미래농업을 체험하는 여가·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수소에너지에 주민들의 수용성을 확산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항 일대를 세계 최고 수소기반 탄소중립항만, 에너지전환에 따른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가 완성되면 기존 산업이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재편되면서 신규 일자리가 발생하고 미세먼지 높은 평택항 일대가 수소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그린항만으로 탄생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