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바다를 품은 몇 안되는 화성시.

시가 자랑하는 화성8경(①융건백설 ②용주범종 ③제부모세 ④궁평낙조 ⑤남양황라 ⑥입파홍암 ⑦제암만세 ⑧남양성지)에서 제3경 제부모세는 하루에 두번씩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한국판 모세(Moses)의 기적’으로 유명하다.

화성시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친환경 해양관광벨트’ 첫 랜드마크로 제부도해상케이블카를 올해 11월 개통·운행한다.

►올해 11월 개통을 앞둔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서신면 제부리와 장외리에 걸쳐 총 2.12㎢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는 한번에 최대 10명이 탑승 가능한 케빈 41대로 시간당 최대 1천5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섬까지 편도 10분이 소요되는데 서해안과 멀리 충청남도 당진시까지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시가 람사르 습지(Ramsar wetlands) 등재를 준비중인 화성습지,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캠핑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궁평종합관광지, 2024년 개장하는 고렴산 수변공원까지 풍부한 관광자원들과 연계할 수 있기에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철모 시장은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7천억원 이상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 며 “주민들과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관광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밀물로 바닷길이 잠기면 오도가도 못했던 주민들에게 이용요금 할인혜택과 함께 대안교통편으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 3경 제부모세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위치한 제부도는 0.98㎢의 작은 섬으로 하루에 두번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섬을 드나들 수 있도록 길이 열리는 곳으로 일명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환상의 섬이다.

12km 해안선은 해수욕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모래벌 끝에 크고 작은 암석이 어울린 바위 3개가 솟은 매봉(일명 삼형제 촛대바위)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철 따라 어선을 이용한 낚시객들이 끊이지 않고 피서철등 성수기는 인근 송산포도와 함께 각광받는 곳으로 관광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굴, 바지락, 숭어, 우럭 등 각종 횟감들은 식도락가들에게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