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8월24일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다.

이는 시가 앞서 3월 해당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한데 이어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33조에 의거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감도.

관리기본계획 고시는 사실상 산단 분양·임대를 위한 전단계에 해당하는데 이를 통해 시는 산업단지내 용지분양이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시 주요 내용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내 용지 분양·임대 현황과 입지여건, 산업단지 입주관리계획에 따른 입주대상 업종 및 제한업종에 관한 사항, 입주기업 선정계획, 업종별 배치계획 등이다.

이 계획은 반도체산업의 지속성장을 목표로 합리적인 업종배치를 통한 산업단지 운영에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전체 조성 면적은 415만3천502㎡로 ►산업시설(244만6천554㎡) ►복합구역(2만2천131㎡) ►지원시설구역(6만1천700㎡) ►공공시설구역(85만9천489㎡) ►녹지구역(61만5천197㎡) ►주거·상업을 목적으로 하는 관리제외구역(14만8천431㎡)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처분(분양·임대) 대상 면적은 전체 산단부지 면적의 67.6%에 달하는 280만7천519㎡.

산단내 입주대상 업종은 SK하이닉스 부지, 협력화단지, 집단에너지시설, 복합 용지별로 나눠 명시했다.

대상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중분류)에 따른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C26),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C20),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C29),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D35),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J59), 연구개발업(M70) 등이다.

유해물질 방류수질 설계기준 초과 방류업체 등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유해업종 등은 입주가 제한된다.

이와 함께 반도체클러스터가 올해 1월 정부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입주기업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입주기업을 선정토록 했다.

사업시행자 용인일반산업단지(주)는 올해 하반기 시와 산업단지 용지 처분계획 협의를 마치고 용수관로 및 전력선로에 실시계획 승인 뒤 2022년 상반기중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백군기 시장은 “반도체클러스터가 국가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시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큰 현안인 만큼 산단이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제반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독성·죽능리 일원 415만㎡(126만평)에 조성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개사가 함께 입주한다.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사업비 약 1조7천903억원을 들여 부지를 조성하고 향후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설비 구축에 120조원이 투입된다.

올해 3월 시가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현재 보상절차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