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와 경인지방통계청(청장 김남훈)은 4월12일 지역통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5월부터 2017년 외국인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를 시행키로 했다.

조사기간은 5월23일~6월6일까지로 오산동, 궐동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 사는 만 15세 이상 외국인 1500명을 표본으로 추출한 뒤 거주지와 사업체 등을 직접 방문·면접으로 조사한다.

조사항목은 소득, 소비, 주거, 생활환경, 교육, 체류사항 등 90개다.

시는 경인지방통계청과 공동조사로 인건비, 조사 답례품, 시스템 개발 등에 필요한 예산 7천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사결과는 12월말 공표되며 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노동시장 연구분석에 활용할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협약식에서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특성과 정책수요를 파악하고 반영해 누구나 살기 좋은 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며 “외국인 주민들이 적극 조사에 참여하고 성실하게 응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기준 외국주민현황 통계에 따르면 오산시 외국인 인구는 1만2천238명으로 남촌동에 35%(4천361명)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