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상공회의소(회장 최주운)와 한국노총 화성지역지부(의장 김덕수)는 4월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 화옹지구 선정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최주운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국방부가 국책사업도 아닌 수원시가 추진하는 군공항 이전 사업을 화성시의 계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화옹지구로 선정한 건 받아들일 수 없다” 며 “국방부는 정치적 논리로 경기남부권 주민들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전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화옹지구 인근 매향리는 미공군 폭격장으로 지난 55년간 인적·정신적 피해를 겪었던 곳이다.

또한 화옹지구 인근에 위치한 우정읍, 장안면, 마도면, 서신면, 남양읍 등은 약 3천개의 등록공장이 존재하는 기업 밀집지역으로 이는 화성시 전체 공장등록수의 1/3에 해당한다.

이에 화성상의와 한국노통 화성지역본부는 수원 군공항 이전시 진동 및 소음 등으로 생산차질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