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의장 김윤태) 주한미군이전 관광문화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수우·부위원장 유영삼)는 4월26일 팽성읍 소재 미8군(K-6 캠프험프리스)를 방문, 미8군 행정부사령관, K-6 기지사령관과 주한미군이전에 따른 관광 및 문화 대책관련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김수우 위위원장을 비롯해 유영삼 부위원장, 권영화·이병배 시의원과 집행부에서 한·미협력과장, 문예관광과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캠프험프리스는 태미 스미스 미8군 행정부사령관, 조셉 홀랜드 K-6 사령관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안 간담회는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관광 및 문화와 관련된 아메리칸 코너(舊 미문화원)설립, 험프리기지내 한국인 근로자 식당 마련, 지역택시 활성화 요구, 미군관련 범죄발생 예방대책 등 현안문제들을 논의했다.

먼저 험프리스측은 기지현황 및 미군이전 진행사항 설명에서 현재 107억 달러(10조7천억원) 규모의 사업비와 면적은 423만평에 미군 5천845명을 포함한 2만명이 상주하고 험프리측 추산 이전관련 공정률은 76% 완료돼 2018년까지 이전을 마칠 예정이라고 했다.

간담회에서 특위의 주요 질의내용 및 답변은 첫째로 미국 외교부 승인이 필요한 아메리칸 코너 설립과 관련해 험프리스 측은 미군기지내에도 모닝캠이라는 비슷한 시설이 운영중이고 기지 외부에도 아메리칸 코너 설립을 공감하며 앞으로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

둘째로 미군기지내 1천800명 한국인 근로자들의 급식을 해결할 식당 신축은 노조측이 요구했던 사항으로 카투사 스낵바 등 2개 식당이 운영중이며 부지는 제공 가능하나 건물을 신축할 재원은 없다고 답변했다.

셋째는 미군기지 출입이 가능한 150대의 서울소재 택시회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평택지역 택시를 참여해 달라는 요구에 현재 입찰을 통해 계약했고 추가 수요가 요구된다면 참여 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요청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마지막으로 미군이전에 따른 성폭력 및 범죄에 따른 대책을 강구해 달라는 요구는 험프리스측도 관련내용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예방교육 및 관련규정 등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험프리스측의 건의사항은 미군기지 밖에서 생활하는 미군가족들의 주택가에 진입로가 협소해 응급상황 발생시 소방차, 구급차 등의 통행이 어려워 이를 해결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관광, 문화 분야에서 안정리 5일장과 같은 가족과 함께 쇼핑할 수 있도록 장소와 영외에 미군에게 맞는 서구식 숙박시설이 많이 확충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김수우 위위원장은 “미군기지 이전은 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관광, 문화 분야에 주요현안 및 쟁점사항에 시의회와 시청, 험프리스측과 함께 상호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