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분기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절반 이상이 담배꽁초, 용접, 논태우기 등 부주의 탓으로 조사됐다.

특히 논·밭두렁 태우기 화재가 해마다 계속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4월30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천136건으로 전국 화재의 23.8%를 차지했다.

이 화재로 사망자 27명, 부상자 160명의 인명피해와 76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체 3천136건 가운데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는 1천765건으로 절반이 넘는 56.2%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617건(19.7%), 기계적 요인 410건(13.1%), 원인미상 205건(6.5%)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요인별로 살펴보면 담배꽁초가 전체 1천765건 가운데 484건으로 27%를 차지했다.

이어 용접·절단·연마에 따른 화재가 77건(4.3%), 논·임야 태우기 268건(15%), 쓰레기 소각 304명(17%)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논·밭두렁 태우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2014년 105건, 2015년 217건, 2016년 219건, 2017년 268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면 해충보다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죽기 때문에 농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며 “임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진압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1분기 평균 화재건수는 3천176건이며 2016년 1분기는 3천611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