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과거 화성군 시절부터 34년간 사용하던 현 시민회관을 철거하고 복합문화센터(Osan Cultural & Sports Center·이하 복합센터)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앞서 4월3일 복합센터 건축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주)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에 2017년 11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맡겼다.

1983년 화성군 당시 오산동 345(1만3천40㎡)에 건립된 시민회관을 철거하고 2020년까지 36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복합센터를 건립한다.

복합센터는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 종목을 함께 사용하는 다목적체육관(관람석 3000석)을 비롯한 탁구장, 헬스장, 문화센터,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회의실 등이 갖춰진다.

현 시민회관은 건물이 노후되고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기존 시민회관을 철거하고 착공에 나서 2020년 3월 복합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활기찬 미래를 향한 큰 날개짓을 통해 젊은도시 오산에 건강한 바람을 일으켜 활력 넘치는 설계로 구상했다.

‘오산나래’는 오산의 도시브랜드 비전버드와 시를 대표하는 까마귀 깃을 건축화한 상징성, 도시구조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트렌디한 디자인을 통해 젊은도시 오산의 부드러운 풍경으로 설계에 주안점을 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오산천과 연계해 테라스를 갖춘 복합센터는 오산천을 적극적으로 끌어 들이고 연결하는 슬로프와 시민들에게 오산천으로 열린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오산아레나는 배드민턴, 농구, 핸드볼 경기까지 수용하며 고정석(2천500석)과 500석의 가변석 계획으로 총 3천석에 달하는 관람석을 확보했다.

또한 천변으로 열린무대를 계획하면서 집회, 콘서트, 컨벤션 등 각종 시민행사가 가능하다.

오산천과 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천변 제안시설은 생활스포츠몰로 오산천에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생활체육시설과 카페, 푸드코트 등을 밀집배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1989년 시 승격과 함께 젊은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실내경기장과 문화공간 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며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