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정수장에서 수도꼭지에 이르는 수돗물 공급 전과정을 빅데이터로 관리하는 ‘상수도 고도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5월16일 사업소에서 ‘수원스마트워터시티 상수도 고도화 시스템 구축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고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통합감시제어 ▲상수도 관망(管網) 감시·관리·진단 ▲운영 모의 ▲수요 예측 ▲생산 계획 ▲스마트 누수감지 ▲수질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구축에 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고도화 시스템은 신뢰성 높은 데이터 분석결과와 정확한 수리(水利)·수질 모의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상수관망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상수관망을 개선하고 적절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관망진단 정보를 제공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과학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수도 시설을 운영, 수자원·에너지·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상수도 시설물·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감시하고 제어함으로써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시설물 종합분석결과도 제공해 시설물 상태를 쉽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시는 수돗물 수량·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고도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수돗물 수질을 확인, 음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상수도 고도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체계적으로 상수도 관망감시·관리가 가능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유수율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 가운데 요금으로 징수되는 수돗물 양의 비율을 말한다.

한편 시는 2016년 환경부가 주관한 ‘2016년도 일반수도사업 및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상수도 부문(인구 20만 이상 34개 지자체 그룹) 최우수 지자체, 경기도 주관 ‘2016년도 상수도관리 업무평가’에서 31개 시·군 가운데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는 등 ‘물관리 선도 지자체’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