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올해 국가보훈대상자 보훈명예수당을 인상하고 국가유공자로 승계되지 않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참전유공자 미망인에게 명예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최근 조례 개정과 함께 보훈단체전용 봉안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이에 시는 미양면 고지리 산 41 일원에 조성중인 공설공원묘지 봉안시설 일부를 보훈단체전용 봉안시설로 조성, 보훈대상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광복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6·25참전유공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9개 보훈단체에 회원 1천900명이 몸담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국립이천호국원이 2017년 4월 만장되면서 보훈대상자들이 호국원으로 안장을 희망할 경우 원거리에 위치한 영천호국원(경북), 임실호국원(전북), 산청호국원(경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유족들이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시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훈대상자 1천913명 가운데 약 80%가 화장뒤 봉안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설공원묘지 1천500기를 보훈단체전용 봉안당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지리 공설공원묘지는 총 1만6천930㎡ 면적에 자연장지 1천500기(2천192㎡), 봉안담 9천기(3천654㎡), 관리동 1동 등을 갖춘 자연친화적 묘지로 2017년 6월착공,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1월 봉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은성 시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유공자들에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처우를 개선함이 마땅하다” 며 “앞으로 국가유공자 처우개선과 보훈단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