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형 자동차 없는 날’ 행사에 시민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2016년 1년간 10개 동에서 열린 ‘자동차 없는 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 행사 운영 담당자 72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1개 동(금곡동)을 제외하고 ‘보통’ 이상으로 나왔다.

설문은 5점 척도(1점 매우 불만족, 5점 매우 만족)로 실시됐다.

시는 5월22일 ‘2016년 수원형 자동차 없는 날 만족도 조사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영화동이 4.2점(4점 만족)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각각 영통1동·정자3동( 3.9점), 서둔동(3.8점), 매산동(3.5점)이 뒤를 이었다.

금곡동은 2.9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행사 기반시설 만족도는 영화동이 4.1점으로 가장 높았고 영통1동(4.0점), 정자3동(3.8점), 서둔동(3.7점), 평동(3.6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87.7%가 “행사가 또 열리면 재방문하겠다”고 답했다.

86.9%는 “지속해서 행사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적정 행사 개최 횟수는 70.5%가 지금과 같은 ‘매달 1회’라고 답했고 23.3%가 매달 2회, 5.3%는 주 1회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행사장 체류시간은 2시간 이하가 61.9%로 가장 많았고 1시간 미만이 29%였다.

응답자들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 ▲주민들과 교류 ▲청결한 거리 등이 만족스러웠다고 답했고, ‘불만족’의 이유로는 ▲협소한 행사 공간 ▲불법 주·정차 ▲자전거통행 불편 ▲홍보부족 등을 들었다.

자동차 없는 날 행사는 ‘생태교통 수원 2013’ 이래 지속 가능한 생태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했다.

공모를 통해 지역을 정하고 주민들이 한달에 한차례 자동차 없는 날을 열어 각종 프로그램과 거리문화 행사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2014년 4개 지역에서 시작해 2015년 7개 동 8개 지역, 2016년 10개 지역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시는 올해 16개 지역에서 행사를 열고 2018년은 20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은 “시전역에 사람이 중심되는 지속 가능한 생태교통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