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올해 몽골 튜브 아이막(道) 에르덴 솜(郡) 지역에 일곱번째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며  나무 1만1천 그루를 심는다.

시는 지구온난화로 몽골내 사막 확산을 방지하고 황사를 줄이기 위해 2011년부터 숲 조성에 나서 ‘수원시민의 숲’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몽골 정부 및 (사)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한 시는 2016년까지 100만㎡에 포플러, 차차르간, 우흐린누드 등 10만 그루를 심어 숲을 조성했다.

시는 2020년까지 체계적인 조림지 관리를 위해 관수(灌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주민들이 숲을 관리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유실수 접목, 수목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 2012년 몽골 '수원시민의 숲' 식목행사 모습

도태호 제2부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사)휴먼몽골사업단, 아주대 관계자 등 80명으로 꾸려진 대표단은 5월2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아이막 에르덴 솜 ‘수원시민의 숲’ 조림지를 찾는다.

27일 열리는 식목행사는 도태호 부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주 몽골 한국대사, 몽골한인회, 몽골 정부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명이 참석한다.

태호도 부시장은 28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위치한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에 수원시민을 대표해 기념식수를 한다.

세브란스 의학교를 졸업한 대암 이태준(1883년~1921년) 열사는 중국과 몽골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면서 현지인들에게 인술을 베풀어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몽골·한국 정부는 몽골인들의 존경을 받은 이태준 열사를 기념하기 위해 2001년 7월 공원을 조성했다.

도태호 부시장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황사의 70% 가량이 몽골에서 발생, 연간 피해규모가 22조원에 달한다” 며 “수원시민의 숲이 국가적인 황사 피해를 방지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