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과일의 왕으로 꼽히는 포도는 종류도 많지만 쓰임새 또한 다양하다.

품질 좋은 포도를 수확하려면 충실한 열매를 남기고 적당한 간격으로 알을 솎아줘야 한다.

일일이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없는 요즘 농가들은 일손을 구하느라 쩔쩔매고 있다.

이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목회자와 신도 등 30명이 6월7일 안성지역 포도농가를 찾아 열매솎기를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교회는 매년 전국 각지에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안성을 비롯한 수원, 대전, 창원, 대구, 보성 등 각지에서 마늘, 감자, 사과, 복숭아, 키위,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농가들을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목회자와 신도들은 안성시 일죽면 포도농가(농장주 이덕붕)를 찾았다.

교회 관계자는 “튼실하고 맛좋은 농작물을 식탁에 올려주기 위해 애쓰는 농부들에게 감사하다” 며 “가장 바쁜 시기에 일손부족으로 시름에 빠진 농가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덕붕 농장주(63)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일손돕기에 나선 교회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며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처럼 큰 도움이 됐다”고 인사했다.

윤민희 신도는 “우리가 손쉽게 먹었던 과일이 수많은 노고와 땀으로 이룬 결실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자원봉사를 펼치는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 수상(단체 최고상, 5회)을 포함해 지금까지 2천100회에 이르는 각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여왕자원봉사상을 수상한데 이어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교회로서 최초로 초청을 받아 연거푸 세계적 화제가 됐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유엔 연설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가 펼치는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며 “앞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회는 6월 국내를 비롯해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 등 세계 각지에서 환경정화활동, 장애인스포츠대회 서포터즈, 노인요양원 위문, 헌혈릴레이 등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릴레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