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수원 전투비행장(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 수원시의 허위광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는 6월13일 수원시에 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한 라디오 및 TV광고를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수원시가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을 어기면서 앞서 4월부터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부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됐다는 광고를 송출하는데 따른 대응이다.

시는 공문을 통해 2017년 2월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수원 전투비행장 예비 이전후보지로 선정했으나, 4월14일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한 상태로 현재 심리중에 있음을 밝혔다.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 제5조’에 따라 소송에 계류중인 사건과 관련한 광고는 공정해야 함에도 수원시가 이를 무시하고 광고 송출을 감행, 시민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 우려됨에 따라 광고 송출을 중단을 요구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가 마치 전투비행장 이전이 화옹지구로 확정된 것 처럼 광고해 시민들에게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며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원시의 비도덕적 행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시이전반대에 나선 시민들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 6월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1인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