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들 가운데 67.5%가 과거에 비해 ‘생활환경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반면 ‘나빠졌다’는 4.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거주환경 분야별 만족도는 공원녹지·도시환경·문화예술 분야가 높고 주차장 이용·대중교통 이용·도로환경 등 교통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시가 민선6기 정찬민 시장 취임 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주)서던포스트에 맡겨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용인시 시정 만족도 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과거와 비교시 용인시 생활환경 개선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7.5%가 생활환경이 ‘좋아진 편이다’, 10%는 ‘매우 좋아졌다’로 67.5%가 좋아졌고 답했다.

반면 ‘나빠진 편이다’는 응답은 4.0%,‘매우 나빠졌다’는 응답은 0.9%에 그쳤다.

아울러 거주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9.3점을 보였고, 시정 16개 분야별로는 공원녹지 68.2점, 도시환경 67.8점, 문화예술 64.7점, 도시안전 64.6점 등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주차장 이용 51.7점, 대중교통 이용 57.1점, 도로환경 57.6점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16개 분야 가운데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공원녹지였다.

응답자 34.2%가 ‘만족’, 10.2%가 ‘매우 만족’으로 전체의 44.2%가 ‘만족’을 나타냈고 불만족은 12%에 그쳤다.

경관을 비롯한 도시환경도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매우 만족’(9.9%)한다거나 ‘만족’한다(32.6%)는 응답이 부정적 견해(12%)를 압도했다.

문화예술 평가도 ‘만족’(33.6%)한다거나 ‘보통’(53.1%) 이라는 응답이 ‘불만족’(13.3%)보다 월등히 많았다.

도시안전은 31.5%가 ‘만족한다’고 답해 불만족(12,2%)의 3배 가까이 됐다.

56.3%는 보통이라고 답해 전반적으로 도시안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은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26.9%가 ‘불만족’, 6.6%가 ‘매우 불만족’하다고 답해 ‘만족’(18.7%)이나 ‘매우 만족’(3.4%)보다 많았다.

주차나 주차장은 불만족(43.3%) 역시 만족(10.3%) 보다 월등히 많았다.

32.7%가 ‘불만족’을, 10.6%는 ‘매우 불만족’을 나타냈다.

경제관련 시정은 긍정과 부정이 비슷하게 나왔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26.3%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를, 21.4%는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을 나타냈다.

일자리지원과 관련해 시가 다양한 정책을 내고 있지만 시민들은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었다.

17.5%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을 나타낸 반면에 24.6%는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하다고 했다. 행정기관의 소통이나 서비스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과 부정 의견이 비슷했다.

시민들은 일상 소비나 여가활동은 대부분(84.6%) 시내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외지역을 택하는 경우는 성남(28.6%)이 가장 많았고 이어 수원(17.5%), 서울 강남(12.3%) 등을 찾는 것으로 나왔다.

용인에서 여가를 즐기더라도 다수가 ‘시설수 부족(31.5%), 시설공간의 협소(29.1%), 콘텐츠 부족(22.9%)’ 등을 지적했다.

병원도 87.6%가 용인시내를 이용하고 있으나 시설에 불만이 많았다.

43.2%가 ‘의료기기·장비의 부족’을 35.8%는 ‘병원 환경의 열악성’을 지적했다.

시외로 나갈 경우 성남(33.1%), 강남(14.5%), 수원(8.9%) 등을 주로 찾았다.

바람직한 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61.6%가 현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주문했다.

‘외부유입 정책에 치중해야 한다’는 의견은 21.3%였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6.2%였다.

도시 발전방향과 관련해서 40.3%가 ‘균형발전’을 꼽은 반면 37.1%는 ‘성장중심’의 도시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시가 앞으로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은 대중교통과 문화관광, 주차문제, 보건·공공의료를 주로 꼽았다.

조사는 시 거주 만 14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5월16일~6월7일까지 1대1 면접형태로 진행했다.

주민등록인구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성별·연령별 비례로 1000명을 뽑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7%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