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해안가를 따라 백년송 1천 그루로 장관을 이룬 화성시 궁평 해송군락지가 65년만에 군(軍) 철조망을 걷어 내고 종합관광지로 새롭게 변모한다.

화성시는 6월21일 궁평 해송군락지 해변가에서 채인석 시장을 비롯한 서신면 사회단체장, 주민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 철조망 제거 기념식’을 가졌다.

시는 앞서 2014년 12월 육군 51사단과 체결한 협약에 따라 1950년 한국전쟁 전후로 설치된 이 곳에 700m 구간의 철조망을 제거하고 시비 11억원을 들여 2017년 9월까지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궁평 해송군락지 일대 14만9천781㎡를 궁평종합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경기도에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신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7월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2019년 12월까지 궁평항 일대에 해수욕장, 캠핑장, 야영장, 숲속놀이터, 펜션단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종합관광지가 조성되면서 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전국에 알리게 된다.

채인석 시장은 “군(軍)의 적극적인 협조에 따라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철조망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며 “궁평종합관광지가 조성되면 서해안을 대표하는 명품 휴양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군 작전시설 보완을 위해 ▲진지 5개소 개·보수 ▲미관형 펜스 설치 ▲원거리 감시장비 구입 ▲방송통제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