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6월28일 이충분수공원에서 공재광 시장을 비롯한 시민, 공무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 녹지, 체육시설 등 시민들의 여가생활 욕구를 충족하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2회 시민의 소리 경청토론회’를 가졌다.

시민의 생각과 소리를 듣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평택을 위한 경청토론회는 ‘공원에서 공원을 말하다’를 주제로 정책브리핑, 사전 설문조사 결과발표, 시민 7명 및 전문가 2명이 발언하고 현장에서 질의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6월1일부터 3주간 실시한 공원, 녹지의 보전 및 확충관련 사전 설문조사에서 시민 260이 응답했다.

총 11개 설문 항목 가운데 ‘현재 공원, 녹지 이용시 가장 불편한 점은?’ 질문에 응답자들은 녹음부족(휴식공간 부족) 38%, 이용시설 부족 16%, 접근불편 15% 등으로 대답했다.

또한 ‘향후 시가 가장 우선적으로 조성해야 할 공원은?’ 질문에 문화, 수변, 체육,역사공원 같은 주제공원 22%, 도보 10분~20분 거리내 근린공원 21%, 소풍정원 등과 같은 대형공원 18% 등으로 응답했다.

시 관계자는 정책브리핑에서 공원확보확충 방안, 권역별 공원조성, 구도심 공원활성화, 공원의 기능 다변화 등의 주요정책 사업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유승영 더불어포럼 공동대표는 “모산 생태공원부지 용도변경 및 축소를 중단하고 주민, 시민단체와 공개적 대화와 의견수렴을 통해 공원의 본질적 기능과 전체적 경관이 보전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상욱 학생(비전고 2)은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에게 노래방, PC방이 아닌 학교 인근에 친환경공원이 확대·건설되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가활동 공간이 확보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말했다.

김해규 한광중 교사(평택지역사연구자)는 “공원이름은 가급적 지역사나 지역과 연관된 이름을 짓고, 스토리가 있는 공원을 만들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각계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경청한 공재광 시장은 “앞서 2월 제1회 경청토론회 이후 ‘미세먼지 소통의 장’ 홈페이지 개설, ‘미세먼지 성분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과‘텐텐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7월에 미세먼지팀을 신설해 산업시설 및 공사장 비산먼지, 자동차 배출가스 등의 미세먼지를 총체적으로 관리해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노력하겠다” 며 “앞으로 모든 사업은 시민들과 함께 설계하고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다양한 시민참여 모델을 도입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제2회 경청토론회에 이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제들을 선정, 경청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