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도지사는 7월3일 앞서 2일 밤부터 익일 새벽까지 도내에 최대 200㎜ 이상 폭우가 쏟아지자 호우피해 상황조사 및 긴급조치와 함께 대책수립을 긴급 지시했다.

이에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남경필 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시·군 부단체장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전달했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는 2일 0시부터 3일 아침 6시까지 평균 99.8㎜의 비가 쏟아 졌다.

가평군은 총 217.5㎜의 누적강우량을 보이며 도내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남양주시 213.5㎜, 양평군 172.5㎜, 포천시 161㎜, 구리시 151㎜, 양주시 132.5㎜, 광주시 130.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일 오후 8시30분쯤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토사 700톤이 쏟아 졌고, 경부고속도로 대전방면에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으로 연결되는 램프구간 2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이 밖에 가평군에서 축대 2곳이 붕괴됐으며 ▲수원(20동) ▲고양(6동) ▲구리(4동) ▲의정부(2동) ▲광명(2동) ▲김포(1동) 등 6개 시·군에서 주택 35동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대한 대비와 현장점검을 해달라고”고 지시했다.

아울러 김정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얼마전 AI를 겪으면서 많은 수의 가축을 매몰했다” 며 “혹시 호우로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써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남경필 도지사는 7월4일 오전 시·군 부단체장과 긴급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호우피해 상황을 재차 점검한 뒤 대책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