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1천만원(1년 이상)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상습 고액체납자가 3천8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년이 지나도록 1천만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은 상습 고액체납자 명단을 11월15일 도 홈페이지, 도보, 위택스(지방세 납부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상은 개인 2천452명, 법인 630개로 체납액은 개인 1천48억원, 법인 642억원 등 1천690억원에 이른다.

도는 체납자 명단공개에 앞서 앞서 3월 명단공개 사전 안내문을 발송, 6개월 간 소명기간을 줬지만 계속해서 세금을 내지 않은 체납자를 대상으로 명단을 공개했다.

소명기간에 970명이 체납액 172억원을 납부했다.

체납규모는 1천만원~3천만원이 1천682명으로 가장 많은 54.5%를 차지했다.

개인 체납자는 50대가 943명으로 가장 많은 30.5%를 보였다.

또 체납액이 가장 많은 체납자는 A법인으로 신탁재산의 재산세 등 110억원을 체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B씨로 지방소득세 추징분 17억원을 체납했다.

전영섭 세원관리과장은 “지방세 고액체납자는 명단공개와 함께 출국금지, 신용정보제공 등 행정제재와 재산압류, 강제공매, 가택수색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며 “특히 고의적 재산은닉, 지방세 포탈행위자는 조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성실납세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액체납자 명단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개내용은 체납자 성명, 상호(법인명·대표자), 나이, 주소, 체납세목, 체납액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