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경기천년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홍보 프로모션이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회’가 개최된다.

도는 11월1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구석구석 우리집, 아무거나 대잔치’ 온라인 전시회(www.gg.go.kr/archives/3842026)를 연다.

2018년 ‘경기천년의 해’를 앞두고 집안에 숨겨진 도의 역사를 담은 과거 유물을 찾기 위해 도와 도박물관이 함께 앞서 9월20일~10월23일까지 1개월간 우수 콘텐츠를 모집했다.

사진·사연과 함께 총 82건(120점)에 이르는 각종 콘텐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민증(1952년), 징거재봉틀, 철쇠다리미(광복이후), 지관나침반, 백자청화모란문항아리 총 5점이 우수콘텐츠로 선정됐다.

우수콘텐츠는 도박물관 전문위원 검증을 통해 도와 관련성, 유물의 보존시기및 상태, 원형 훼손 여부, 희소성, 문화적가치 등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우수콘텐츠는 제공자 이름으로 경기도박물관에 기증·전시할 계획으로 현재 기증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경기도민증의 경우 현재 박물관에 전시된  물품 보다 5년 이전에 발행된 것으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징거재봉틀과 다리미는 대부분 개조된 것이 많은데 원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백자청화모란문항아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도자기술로 제작, 유행한 자기로 당시 사회상을 보여 주는 유물로 가치가 있다.

지관나침반 기증의사를 밝힌 배원식씨(안양시)는 “30년전쯤 친척 사업장에 놀러 갔다가 얻게 됐는데 50년전 지관(地官)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풍수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의미있는 물품을 기증하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지금은 사라진 안양시내버스 회수권, 경기도 국민학교 생활통지표·상장, 시흥시족구대회 우수트로피 및 유니폼, 시전(시경의 주요구절을 간략하게 해설한 책) 등이 접수됐다.

도는 온라인 전시회 외에 제공자와 협의를 통해 유물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콘텐츠(인터뷰·동영상)로 제작,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임병주 홍보미디어담당관은 “도민들의 다양한 제보로 잊혀져 가는 도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며 “타 기관과 협업을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한 의미있는 프로모션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은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우리 역사에 등장한지 천년이 되는 해다.

도는 고려 현종 9년(1018년) 수도의 외곽지역을 ‘경기(京畿)’라고 부르기 시작한 기록에 따라 2018년을 ‘경기천년의 해’로 기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