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율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꾸린 경기도대표단은 1월11,12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헤이룽장성(하얼빈)에서 중국 로봇·인공지능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이날 자 위 메이(賈玉梅) 헤이룽장성 부성장을 접견하고 ‘헤이룽장성-경기도간 경제협력 활성화 및 기업간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대표단은 중국내 로봇·인공지능 관련 50개사 200명을 대상으로 제2판교 투자유치를 위한 홍보활동도 진행했다.

이 협약은 앞서 지난해 10월 판교제로시티 조성을 위해 도와 협약을 체결한 하얼빈공대(헤이룽장성 하얼빈)와 금약그룹(헤이룽장성 목단강)이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양국은 협약을 통해 경쟁력있는 분야의 상호진출 및 협력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헤이룽장성내 대표적 명문 과학기술대학 하얼빈공대는 지난해 중국 유인우주선 발사시 로봇기술을 제공하는 등 로봇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금약그룹은 헤이룽장성을 대표하는 부동산개발 기업으로 앞서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위해 도에 800억원을 투자했다.

이재율 부지사는 “헤이룽장성과 4차 산업 관련 기업교류는 이번이 첫 사례”라며 “첨단 ICT기술의 산실인 헤이룽장성과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기업이 도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을 지원하겠”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중간의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헤이룽장성 대표기업 금약그룹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도록 지원한 헤이룽장성과 투자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재율 부지사는 협약을 계기로 기업간 협력관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례화된 포럼을 제안했다.

이에 자 위 메이 부성장은 “도와 헤이룽장성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협력분야가 다양하다” 며 “특히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에 세워질 첨단산업비즈니스센터(가칭)를 통해 우수 기업간 상호교류와 협력, 중국기업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는 헤이룽장성과 지난해 8월 우호협력을 체결한 이래 동북3성(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 정책관리자의 도 초청방문과 ‘도-동북3성 환경협력 포럼’을 개최하는 등 환경·농업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