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악이 음력설을 맞아 호주에서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평택농악이 호주에서 열리는 2018년 음력설 행사에 공식 초청,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2018년 음력설 행사는 호주 한국문화원과 태즈메이니아 한인봉사연합회가 설날을 맞아 주최한다.

재외동포 및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홍보하고 그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국제적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우리나라 농악을 대표해 행사에 참여하는 평택농악은 설 연휴 시작(2월15일) 에 호주 시드니로 출국, 6박7일간 시드니 파라마타시, 블랙타운시, 태즈메이니아 호바트시 등을 순회하며 총 6회에 걸쳐 공연일정을 갖는다.

► 평택농악보존회(관)

김용래 평택농악보존회 회장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호주에서 열리는 행사에 초청돼 영광이다. 재외동포 및 외국인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도록 신명나는 공연을 펼쳐 한국 농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재외동포들이 한국문화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일정 관련 자세한 사항은 평택농악보존회(전화 691-0237)로 문의하거나 이메일(ptna0237@hanmail.net), 홈페이지(www.ptnongak.or.kr-검색창에 웃다리 평택농악)를 참고하면 된다.

평택농악은 팽성읍 평궁리를 중심으로 전해오는 웃다리 농악.

국가무형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 제11-나호(지정일 1985년 12월1일)/기예능보유자 김용래(상쇠·버꾸·무동놀이)

충청도와 경기도지역 전문 연희패의 웃다리 농악과 평궁리 두레농악이 결합된 형태의 농악이다.

두레농악은 정초나 대보름에 지신밟기를 하거나 농사철에 두레풍물을 치던 놀이다.

제1공화국 시절 이승만 대통령 생일을 기념해 열린 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하면서 ‘평택농악(平澤農樂)’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

이후 1980년 최은창을 상쇠로 본격적인 평택농악이 만들어 졌고 실력있는 명인들과 평궁리 두레농악패를 중심으로 전국민속예술대회에 참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두레농악에서 하던 지신밟기, 두레굿과 더불어 난장굿, 절걸립, 촌걸립 등 걸립패에서 하던 전문연희패적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형태다.

이는 최은창이 전문 연회패에서 활동했고 초기 구성원들이 서울 및 경기남부, 천안, 공주지역에 흩어진 명인들로 구성돼 전문 연희패적 성격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즉 평택농악은 평궁리 마을의 두레농악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평택의 두레농악을 대표한다기 보다 경기 및 충청지방 전문 연희패의 가락과 판제를 계승한 웃다리 농악이라고 할 수 있다.

가락의 종류가 많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변주가 특징이다.

또한 가락이 빠르고 힘차며 맺고 끊음이 분명하다.

모두 9~10종류의 가락이 사용되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으로 마당일채, 쩍쩍이, 자진가락, 더드레기, 삼채, 좌우치기, 양산더드레기, 연풍대, 인사굿의 가락이 사용되는 길군악 칠채다.

30명 정도로 구성되는 판굿은 진풀이가 다양하고 화려하며 생동감이 넘친다.

판굿은 지신밟기나 걸립을 하면서 집집마다 마당씻이로 하던 풍물놀이가 발전한 것으로 각종 놀이와 진풀이를 순서대로 짜서 기예를 선보이는 자리다.

평택농악의 판굿은 당산벌림대형과 무동놀이가 가장 특징적이다.

특히 오무동의 동거리와 곡마단은 난이도와 화려함에서 수준 높은 기예를 보여준다.  

상쇠로서 최은창이 최초로 예능보유자가 됐고 이어 상법고의 이돌천, 법고·사물·무동놀이의 김용래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평택농악보존회를 만들고 평택농악전수회관을 건립, 평택농악을 보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출처-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