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맞서 1919년 3.1운동에 나서 몸과 마음을 바쳐 투쟁한 평택지역 독립운동가들이 전시회를 통해 조명된다.

평택문화원(원장 김은호)은 3.1운동 99주년을 맞아 3월1일~15일까지 웃다리문화촌에서 ‘평택의 3.1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 전시를 마련한다.

일경(日警)에 체포·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31인의 사진, 결문, 행적 등이 전시된다.

► 1919년 3월11일 평택역 앞에서 군중들과 시위하다 피체된 이도상.

1919년 3월9일 현덕면 계두봉에서 시작된 평택지역 3.1운동은 4월1일 평택역 광장에 3천명에 이르는 군중들이 모여 대규모 시위운동을 전개하는 등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전개된 민족운동이며 민중운동이었다.

또 일제가 ‘광포(狂暴)하다’고 표현했을 만큼 격렬하고 적극적이었다.

관료층, 농촌지식인층, 상인계층, 농민층, 학생층 등 신분과 계층을 망라한 전 민족적 운동이었다.

참여인원은 진위군 인구가 6만명이었던 시기에 연 원 6천명이 동참했고, 257명이 체포된 가운데 사망 64명, 부상 174명이 발생했다.

김은호 원장은 “당시 평택지역은 3.1운동이 격렬히 일어 났다. 인근 안성, 화성과 더불어 3.1운동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 이라며 “일제치하에서 국권회복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투쟁했던 선열들을 조명하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1919년 3월 11일 평택역 앞에서 장날로 모여 있는 군중과 시위하다가 피체된 이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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