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29일 창립총회를 갖고 조합설립 신고, 법인등기,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본격 출범한 오산로컬협동조합(이사장 이계선 세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착한가격으로 ‘해피세일’에 나섰다.

이는 조합이 앞서 2월 설맞이 특수상품 판매를 통해 양질의 맛 좋은 선물용 상품과 떡국떡, 계란 등 설음식 장만에 필요한 식재료 직거래를 통해 쌓은 신뢰와 만족도로 많은 고객들이 요청했기 때문이다.

3월12일 아침 조합 상근조합원 박은주씨(세마동 통장단협의회 총무)는 양손을 바삐 움직이느라 마음까지 조급해 졌다.

이날은 조합이 봄을 맞아 입맛을 돋우고 건강을 챙기는 보양식 추어탕과 돈까스, 낙지·창란 젓갈을 착한가격에 판매하는 ‘해피세일’ 첫날.

특히 시식을 위해 새로운 조리기구, 위생용품 등을 구입·준비하면서 고객들의 입맛에 잘 맞을까 하는 기대와 긴장감이 조합 임원들 얼굴에서 읽혀졌다.

아직은 상설판매장을 마련하지 못해 세마동주민센터(동장 신선교)와 세마동 주민자치회(회장 정찬성)의 양해로 주민센터 1층 로비에 임시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조합 임원은 세마동 주민자치회 위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장단, 체육회 이사 등으로 구성됐기에 주민센터 방문객 민원안내 뿐 아니라 교통 안내, 문화강좌 안내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직접 모시고 민원행정을 돕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1석2조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계선 이사장은 “앞으로 조합은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착한가격에 공급하기 위한 취지를 살려 우선 학교급식 식재료를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배송하는 일을 시점으로 집단급식 납품과 오산시 브랜드를 살리는 지역특산식품 개발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조합 재무이사로 활동하는 지현주씨(세마동 체육회 감사)는 “현재 조합은 상설판매장이나 인프라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지만 이를 갖추기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여느 단체나 조합 보다 오산로컬협동조합 임원들이 가진 열정과 의지가 남달라 조만간 크게 성장·발전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조합은 2017년 전북 완주군에 벤치마킹을 다녀오면서 완주로컬협동조합의 성공사례와 지역적 특성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등 열정을 보이며 새로운 로컬협동조합의 신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