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접한 전국 8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해양·수산 관련 연구기능을 갖추지 못했던 경기도에 전담 연구기관이 설립, 도내 어업 경쟁력 향상을 이끌게 됐다.

도는 3월26일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관련기관 관계자, 어업인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개원식을 가졌다.

도는 수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과 어업 경쟁력 강화, 지역특성에 맞는 신 양식품종 연구개발 등 연구기능 강화를 위해 2016년 8월부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일원 7만2천20㎡ 부지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를 조성해 왔다.

총 사업비 238억원이 투입되는 연구소 조성 사업은 예산확보 문제로 1단계와 (2013년~2018년) 2단계(2018,2019년)로 나눠 추진됐다.

이날 개원한 해양수산연구소는 1단계사업이다.

117억원이 투입된 1단계 사업은 연면적 2천903㎡ 규모의 연구사무동(3층), 패류연구동, 기계동 등 3개동이 구축됐다.

사무실, 실험실, 어업인교육장, 회의실,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갯벌 생태조사, 자원연구와 패류 시험연구, 양식어장 적지개발을 위한 연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2단계 사업은 121억원이 투입, 2019년말 완공을 목표로 올해 9월 착공할 예정이다.

연면적 3천200㎡ 규모의 갑각류 및 해조류 연구동, 수산물 안전성 검사동, 기타 부대시설 등이 조성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외국산 흰다리 새우의 국산화, 슈퍼김 등 수출 유망품종 신품종 해조류 양식기술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의 항생제, 중금속 등 40개 유해물질에 안전성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연구소 개원으로 166㎢에 이르는 도내 갯벌과 230개소의 양식장을 활용한 김, 바지락, 굴, 개불 등 전략품종 육성과 바다환경조사 등 기후변화 대응연구와 어업경쟁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해양환경 연구, 양식품종 개발, 수산물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한 전담조직이 절실한 시점에서 해양수사자원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며 “체계적 연구를 통해 도내 어업인의 소득향상은 물론 수산 경쟁력 강화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