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천지가 녹음방초로 싱그러운 가정의 달 5월, 가볼만한 경기북부 수목원을 찾아 지친 나를 힐링(healing)하자.

최근 ‘판문점 선언’으로 접경지역이자 역사·안보·생태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경기북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한반도의 봄’을 한껏 즐길 가볼만한 경기북부 수목원 5곳을 추천했다.

►남양주 물맑음수목원

수동면 지둔리에 자리잡은 이 곳은 도가 남양주시와 행정협업으로 도유림을 활용, 2017년 10월 개장한 신생 수목원이다.

자생초화원, 방향식물원 등 20개소에 이르는 전시원이 조성된 가운데 꼬리진달래, 만병초 등 1천200종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다른 수목원과 차별화된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을 도입, 4계절내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수목원’ 다산 정약용의 ‘열상산수도’ 폭포 재현, ‘반딧불이 생태공원’ 등 조성이 한창으로 2019년부터 보다 풍성한 산림복지 휴양공간이 제공될 전망이다.

이 곳은 숲해설, 목공체험, 산림치유 등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소형짚라인, 흔들그네 등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길러 줄 각종 놀이시설도 구비돼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로 입장객 15만명 달성 전까지 무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중교통은 경춘선 마석역에서 시내버스를 탑승하면 된다.(문의전화:590-4076)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희귀식물, 자생식물 1천종 등 식물유전자원 총 5천종의 식물을 보존, 증식 및 전시하고 있다.

고향집정원, 하경정원, 한국정원 등 다양한 주제의 ‘테마정원’들이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5월27일까지 튤립, 철쭉, 금낭화 등 다양한 봄꽃들을 즐길 봄나들이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수목원내 갤러리에서 ‘상상정원-5월의 산책’을 주제로 6월13일까지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또 어린이 날과 6일은 야외무대에서 마임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 매주 금·토·일은 가드닝 클래스, 코티지 상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8시30분~오후 7시30분까지로 요금은 어른 9천500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6천원이다.

대중교통은 경춘선 청평역이나 청평터미널에서 시내버스 또는 시티투어버스를 타면 된다.(문의전화:1544-6703)

►포천 평강식물원

영북면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1천800평의 암석원과 50개의 수련들을 모아 놓은 연못정원, 사철 늘푸른 잔디광장 등 12개 테마로 조성돼 있다.

특히 명성산, 산정호수 등 포천의 주요 관광명소가 가까이 위치해 있다.

평강식물원은 올해 봄 3월부터 덴마크의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토마스 담보’와 협업, 폐목재를 활용한 설치미술로 ‘잊혀진 거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방문객들은 수목원 곳곳 꽃나무들과 어우러진 ‘거인’ 인형들과 함께 추억의 사진을 남기며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로 요금은 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이다.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는 어린이 날 기간(5일~7일)은 무료다.

대중교통은 운천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문의전화:531-7751)

►양주 장흥자생수목원

이 곳은 사계절별 테마를 구성한 ‘계절 테마원’, 교과서에서 자주 접하는 화초들을 심은 ‘교과서 식물원’, 국내 자생 취를 접하는 ‘취원’, 화초와 연못이 어우러진 ‘계류원’, 앵초로 꾸민 ‘앵초원’ 등 14개 주제원으로 구성됐다.

1천200종에 이르는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수목원은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살아있는 곤충생태를 관찰하는 ‘곤충체험’, 숲 생태를 재밌는 설명을 통해 배워보는 ‘숲해설’, 창의력과 탐구심을 기르는 ‘놀이체험’ 등을 운영하고 잇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기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로 요금은 어른 6천원, 어린이 5천원이다.

대중교통은 시외버스 350·360번을 이용하면 된다.(문의전화:826-0933)

►남양주 산들소리수목원

별내동에 위치한 ‘산들소리수목원’은 야생화, 허브 등 1천200종의 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도시 접근성이 좋고 유치원,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5월 한달간 매주 토·일요일 마다 핸드메이드 체험, 아트상품판매, 푸드트럭 등을 만나보는 ‘산들소리 힐링마켓’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매주 토요일 마다 김혜선 오카리나 연주자와 함께하는 산들소리 힐링음악회도 열린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기준 오전 9시30분~오후 6시까지로 요금은 어른 8천원, 어린이 7천원이다.

수도권 전철 경춘선 별내역에서 가깝다.(문의전화 574-3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