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권익침해에 따른 시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5월4일 각계 시민 7명을 첫 옴부즈만(Ombudsman)을 위촉,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열린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바람직한 지역발전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스웨덴어로 대리인이나 변호인을 뜻하는 옴부즈만(민원조사관)은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정행위로 시민의 권리나 이익이 침해됐을 경우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제3자입장에서 조사에 나서 시정토록 함으로써 침해받은 시민의 권익을 보호·구제하는 민원조사관을 말한다.

시는 인구 100만명 대도시 진입에 맞춰 2017년 7월 ‘용인시 옴부즈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같은해 12월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시의회 동의를 거쳐 이날 첫 옴부즈만을 위촉했다.

이들 옴부즈만은 대학교수, 세무사, 건축사, 변호사 등 행정·복지, 문화·체육·관광, 세무·회계, 건설·토목·환경, 주택·건축, 법률, 갈등조정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위촉식에서 옴부즈만은 “시민들의 고충 해결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최대한 시민의 입장에서 공정하게 처리, 행정기관과 시민의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찬민 시장은 “인구 100만명 거대도시로 급성장한 시는 다양하고 복잡한 행정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며 “옴부즈만이 시민들의 고충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옴부즈만은 앞으로 4년 임기로 조사, 합의, 조정, 시정권고, 의견표명, 감사의뢰 권한 등을 갖고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처리하게 된다.

또 시민의 기본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옴부즈만을 통해 고충민원을 해소하려는 시민·법인·단체는 시 홈페이지 ‘시민참여>시민신고센터’에서 고충민원신청서를 작성, 직접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서면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