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저온 등 이상기후에 따라 적기 모내기를 당부했다.

5월10일 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중만생종벼의 평균 출수기(8월16일 기준)를 감안할 경우 모내는 적기는 5월15일~6월10일 정도로 최적시기는 조생종이 6월 9일, 중생종이 5월30일, 중만생종은 5월19일이다.

최근 몇년간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모내기 시기가 빨라져 정상적인 모내기 시기 보다 조기 모내기 경향이 있다.

그러나 조기 모내기의 경우 저온에 따른 뿌리활착 지연으로 초기생육이 늦어지거나 냉해 우려가 있다.

또한 영양생장기간이 길어져 비료나 물의 소요량이 많아지고 잡초발생이 많으며 헛새끼치기로 통풍이 안되고 병해충 발생이 늘게 된다.

아울러 고온기 등숙에 따른 호흡증가로 벼 알의 양분소모가 많아져 완전미 형성이 저하되고 깨진 쌀 생산이 늘어 미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품종별로 모내기 최적시기 선택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고품질 쌀 안정생산을 위해 초기 병해충 방제도 필수다.

모내기 당일 벼물바구미, 애멸구, 잎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등을 동시방제할 입제농약을 육묘상자에 처리하면 병해충을 더욱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김순재 원장은 “조기 모내기는 저온 피해를 받을 수 있기에 농가소득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적기 모내기는 고품질 쌀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