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도내에서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SFTS) 사망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6월8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양평군에 거주하는 A씨(85·여)가 5월 중순 어지럼증 등 이상증세를 느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발열, 복통, 설사 등 SFTS 의심증상으로 인근 대학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았으나 사망했다.

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관을 통해 A씨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SFTS로 5월30일 최종 확인됐다.

이는 올해 도내에서 SFTS 첫 사망자로 작년 대비 약 1개월 가량 빠른 사망 케이스다.

도내 SFTS 환자는 2013까지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2014년 8명, 2015년 7명으로 나타났고 2016년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28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고, 지난해는 56명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

지난 5년간 도내 SFTS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월별로 9월~10월이 전체 신고의 50% 이상, 7월~8월이 21%, 5월~6월 14%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월~6월부터 겨울이 다가오는 11월까지 농작업이나 산행 등 야외활동시 진드기 물림에 계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피 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예방백신이나 해당 바이러스만 효과가 있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 접촉 최소화를 통한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따라서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바지, 반팔 옷, 샌들 등 착용을 피하고 모자나 양말을 착용해야 한다.

또 구체적으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뒤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작업복을 구분해 입기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신기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야외활동 뒤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을 해야 한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해야한다.

도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이 시기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수칙을 지켜 주시기 당부한다. 야외활동 뒤 2주 내에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이상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며 “지속적인 교육‧홍보와 방역소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