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문신 정암(靜菴) 조광조(趙光祖·1482년~1519년)의 도학정신을 기리는 휘호 대전이 열린다.

용인시·심곡서원·정암 조광조 선생 숭모 선양회는 9월1일 심곡서원에서 ‘제3회 대한민국 정암 휘호대전’을 개최한다.

► 심곡서원 전경(수지구 상현동 소재)

이는 조광조의 도학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앞서 2016년부터 심곡서원이 주최하고 정암 조광조 선생 숭모 선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올해는 경기도 향교·서원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다.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문서예, 한글서예, 사군자(문인화)등 3개 부문에서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8월25일까지 심곡서원 사무국(전화 261-6750)에 신청서와 휘호작품 1매(가로 50cm, 세로 135cm)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심사위원회는 8월29일 예심통과작품을 발표하며, 예심통과자들은 9월1일 심곡서원 경내에서 2차 본선을 펼치게 된다.

본선 결과 종합대상을 비롯해 부문별 대상, 우수상 등 13명 정도를 뽑아 소정의 상금을 수여하며 입상작은 10월1일~3일까지 심곡서원 경내에 전시된다.

응모작은 한글서예의 경우 조선시대 동방사현(김굉필·정여창·조광조·이언적)의 시조작품이나 한문작품의 한글번역 등이며, 한문서예는 동방사현의 한시 등에서 선택하고, 사군자(문인화)는 매·란·국·죽 가운데 한가지를 택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 대회는 조선시대 선비정신을 대표하는 정암 조광조 선생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인재양성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한 서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사적 제530호 심곡서원은 조선 중종때 사림파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를 모시는 서원으로 1605년 건립됐다.

1871년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은 전국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다.

자세한 사항은 심곡서원(전화 261-6750), 휘호대전 운영위원회(담당자 전화 010-4767-675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