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도내에서 5번째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됐다.

시는 10월11일 정책토론실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 6개 기관과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y) 조성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백군기 시장·이건한 시의장을 비롯한 홍기석 용인교육장, 곽경호 동부경찰서장, 양근원 서부경찰서장, 서은석 용인소방서장, 성종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동권리국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아동친화도시는 만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실현되는 지역시스템을 구축한 도시를 일컫는다.

유엔 소속 아동구호기관 유니세프(UNICF)의 한국대표기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심사·인증한다.

이 협약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데 필요한 지역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이 규정하는 생존·보호·발달·참여권의 아동권리 옹호사업을 함께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협약에 따라 도시행정에 아동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이 사회구성원으로 존중받는 각종 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시의회·교육지원청·경찰서·소방서 등 기관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실천, 아동 예산확보, 아동권리 홍보, 아동 안전조치 등 아동친화도시에 필요한 10개 원칙을 시행토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백군기 시장은 “아동이 충분한 권리를 누리며 행복한 도시가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명품도시” 라며 “시민과 아동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용인형 아동친화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7월~올해 8월까지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 수립과 조례제정,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APCFC) 가입, 시민 대상 아동친화도 조사, 아동친화도시위원회 구성 등을 마쳤다.

앞으로 아동권리 교육, 컨퍼런스 개최 등 홍보활동과 각종 사업을 잇따라 펼치고 내년 하반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인증 신청과 함께 10개 원칙 47개 세부전략 실천성과를 평가받게 된다.

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 아동인구는 지난해말 기준 전체 인구 100만4천081명 가운데 20만5천770명(20.5%)이다.

한편 현재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지자체는 도내에서 수원·오산·광명·화성시 등 4곳이며, 전국적으로 서울시 성북구 등 31곳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