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염태영 수원시장은 1월29일 청와대를 찾아 ‘신분당선 호매실구간 연장사업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배제’ 와 ‘트램 실증노선 공모 탈락’ 등에 따른 성난민심을 전한 뒤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신분당선 호매실연장 사업을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서 제외한 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조와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 며 “호매실 택지개발 당시 정부의 약속을 믿고 주민들이 분담금을 납부한 사업을 예타 면제 사업에서 배제한 처사는 정부가 수원시민과 약속을 저버린 것이다”고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

1시간30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염태영 시장은 “호매실연장사업이 예타 면제 사업에서 배제되고 정부가 팔달구를 투기과열지구로 판단,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건 수원시민들에게 이중부담을 지우는 것이다” 며 “불합리한 차별을 즉각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근 트램 실증노선을 비롯한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서 수원을 배제하는 분위기가 있다” 며 “정부가 수도권에 인식을 전환하고, 수도권 역차별에 실질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 요구했다.

이에 복기왕 정무비서관은 염태영 시장이 제기한 문제에 공감하며 “균형발전정책으로 수원시와 수도권이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염태영 시장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원(권선구) 사무실에서 수원지역 국회의원(백혜련·김영진·박광온·김진표)과 긴급회동을 갖고 신분당선 연장사업을 조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