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공공발주 시스템은 공사비와 기간이 과다하고 하도급에 따른 책임시공 부재 등 문제가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월14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지역 제한 범위를 조정하고 전자입찰제도를 개선하는 등 현장여건에 맞는 법령·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 염태영 시장(왼쪽)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국토교통부도 공공기관 관급공사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며 “관련제도 개선을 추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시장은 국토부에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착공 추진’ 등 시의 주요현안을 설명하며 “국토교통부가 현안 해결에 적극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논의한 안건은 ▲공공기관 관급공사 발주 문제점 개선 ▲불합리한 국유재산 사용료 부과 규정 개선 ▲주요 공모사업 경기도 배정물량 확대 ▲수원시 팔달구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 등 당면한 시의 핵심 현안이다.

염태영 시장은 “국토교통부장관과 기획재정부장관이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을 약속한 만큼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 며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김현미 장관은 “(제가) 며칠전 ‘유시민의 알릴레오(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신분당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염태영 시장은 ‘신수원선 조기 착공 협조’ ,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 2회차 추진’ , ‘R&D 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 그린벨트 해제 조속 결정’ 등도 요청했다.

► 백운석 제2부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 착공을 위한 공동대표단(태스크포스팀) 관계자들과 첫 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시와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 국회의원과 경기도는 이날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착공을 위한 공동대표단(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도청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 참석한 백운석 제2부시장은 “국회의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업무를 공유하고 협업해 신분당선 연장선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이른 시일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