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대표적인 독서진흥사업으로 「한책 하나되는 평택」의 2019년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올해는 책’은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연령대별(일반·청소년·어린이)로 총 3권을 선정했다.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293권을 대상으로 한책 하나되는 평택 추진위원회(도서선정위원장 장은주)가 3차례 회의를 통해 탄생한 올해의 책은 <고기로 태어나서/한승태 지음, 시대의창> , <어느 날, 난민/표명희 지음, 창비> , <동구관찰/조원희 지음, 엔씨문화재단> 등 3권이다.

성인부문 도서 <고기로 태어나서>는 한승태 작가가 한국 식용동물농장 10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자신과 그 곳에서 함께 한 사람들, 닭, 돼지, 개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생명의 존엄과 윤리 문제부터 그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삶까지 생각하게 된다.

또 <어느 날, 난민>은 ‘먼데서 온 낯선 이웃’을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 꾸준히 소외된 이들을 그려 온 표명희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는 난민을 사회적 주제로 꺼내 들었다.

이 시대 우리가 견지해야 할 인권과 존중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화두로 던지고, 어둡고 아픈 현실을 비추면서 새싹같은 희망의 기운을 전한다.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 <동구관찰>은 나와 조금 다른 우리들이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그려낸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책이다.

조원희 작가는 산책하다 마주친 전동휠체어를 탄 할머니와 강아지를 보고 둘만의 은밀한 시간과 유대감, 따뜻함 등 인상적인 모습을 모티브로 타인과의 다름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몸이 불편하건 아니건 누구나 똑같음을 은유적으로 시사한다.

이 밖에 ‘함께 읽는 10대 도서’로 평택에서 20년간 작은도서관을 운영한 경험을 감동의 이야기로 풀어 낸 최해숙 前 기쁜어린이도서관장의 <어린이책으로 배운 인생>을 비롯한 <쇼코의 미소> , <옥상에서 만나요> , <당신이 옳다> , <아침의 피아노> , <떨림과 울림> , <빼떼기>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 <우리는 돈 벌러 갑니다> , <파일명 서정시>를 선정했다.

평택시도서관은 앞서 2008년부터 매년 ‘올해의 책’과 함께 읽는 10권의 도서’를 뽑아 작가 강연회, 책축제,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 읽는 도시, 평택’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현재 작가 강연회, 교과연계 독서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진행할 20개 협력학교 를 선정중에 있다.

향후 ‘올해의 책’ 발표 및 작가 강연회(4월), 순회 작가 강연회(5월~), 책축제(9월), 지역극단 네모연구소와 함께 하는 순회 창작극 공연(10월~), 학교 사례발표회(11월)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12년간 꾸준히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한 책 하나되는 평택」사업이 책읽기를 통한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평택시도서관은 시민들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