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에게 물릴 위급상황에 처한 할머니와 소녀를 구하려다 오히려 자신이 물려 부상을 입은 미군 병사의 용맹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담으로 퍼지고 있다.

3월28일 평택시에 따르면 “미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조나단 로만 리오스 상병(28)상병은 앞서 2월12일 오후 5시쯤 험프리스 인근을 지나던중 유기견(시베리안허스키)에게 물릴 위급한 상황에 처한 할머니와 소녀를 무사히 구조하고 자신은 이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를 물려 수십대의 주사를 맞는 등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정장선 시장(왼쪽)이 리오스 상병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이에 정장선 시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리오스 상병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리오스 상병은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더 큰 불행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고 구조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갑자기 개가 풀렸고 그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며 “인도에 사람들 몇몇이 있었고 어린아이가 할머니와 있었다. 저는 어린아이가 크고 흰 허스키같이 생긴 개에게 물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상황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He shouted at the animal, stepping between the civilians and the dog, using his backpack as a barrier when it didn’t retreat.

그는 개가 뒤로 물러서지 않아 그의 가방을 방어막으로 이용하면서 시민들과 개 사이로 걸어가며 그 동물에게 소리쳤다.

“Once I saw everyone had left, I said ‘okay this is my time to run’,” said Rios. “I grabbed my backpack and tried to run, but he bit me and held on for a while.”

리오스 상병은 “주변 사람들이 달아난 걸 목격한 뒤 저는 이제 내가 달아나야할 때구나라고 생각했다” 며 “제가 가방을 집어들고 뛰려고 했는데 그 개가 날 물었고 한동안 물고 있었다”고 말했다.

Rios was treated at the Troop Medical Clinic at Camp Humphreys and received a series of immunizations as part of his treatment.

리오스 상병은 캠프 험프리스내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그의 치료의 일환으로서 일련의 예방 접종을 받았다.

“Afterwards, I went to the TMC and experienced amazing care,” said Rios. “As soon as I arrived they washed the wound, gave me an antibiotic shot in the thigh, then they gave me five shots every four days.”

리오스 상병은 “그 뒤 저는 병원에 갔고 대단한 치료를 경험했다” 며 “제가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상처부위를 세척했고 허벅지에 항생제를 주사했다. 그리고 4일마다 5개의 주사를 놓았다”고 말했다.

Rios said he wouldn’t hesitate to do it again.

리오스 상병은 그런 일이 다시 있다면 주저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I really am happy to help them. What can I say I’m a dad,” he said.“If I could do anything for anybody else I would.”

그는 “저는 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제가 아버지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며 “제가 어떤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정장선 시장, 리오스 상병, 브라이언 T. 왓킨스 여단장

정장선 시장은 “위기에 처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용감한 행동이 많은 시민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고 있다” 며 “앞으로 의로운 행동이 존중되는 건강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은 브라이언 T. 왓킨스 미 2전투항공여단장을 비롯한 대대장, 중대장 등 부대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리오스 상병의 선행을 격려했다.

한편 리오스 상병은 2018년 8월부터 주한미군으로 복무하고 있다.

부인과 자녀 1명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